뮤덕의 관극 기록

뮤지컬 "원스", 이충주, 박지연 페어 후기

플로르02 2025. 3. 30. 19:18

 

2025.03.15 Pm2 공연 후기

 

이충주, 박지연, 박지일, 김진수, 강수정,

임진웅, 박형규, 최성우, 고예일, 곽희성, 최수지


뮤지컬 "원스"는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 입니다.

전 원스를 작년에 재개봉으로 처음 접했는데

그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느낌과

오로지 음악으로만 빛나는 그 영화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10년만에 돌아온 뮤지컬"원스"가 너무 반가웠어요.

플러스, 캐스팅 너무 찰떡이더라구요 ㅋㅋ

뮤지컬 "원스"는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5월까지 공연되구요~

공연시간은 150분이었습니다.

 

원스의 포토존이예요.

 

음악으로 기억될 사랑의 순간

포토존이 극 자체를 제대로 담고 있어서

예쁜 사진 남기기 좋았어요.

기타들고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MD Shop

 

MD shop도 바 컨셉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파우치랑 비어글라스도 예뻤지만

수집하는 배지와 프로그램북만 구매해왔어요.

프로그램북은 공연사진과 극에 대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담겨 있어서 괜찮더라구요.

 

 


S Y N O P S I S

 

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이와

그의 노래 속에 숨겨진 사랑의 아픔을

한눈에 알아보는 걸과의 우연한 만남

 

그의 음악을 응원해 주는 그녀에게 그는 용기를 얻게되고

가이의 자작곡들로 앨범을 녹음하기로 한다.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호감을 느끼며

서로의 매력에 빠져드는 두 사람..

뮤지컬 "원스"는 섬세한 스토리와 함께

연기, 노래, 그리고 악기연주까지 배우들이 무대위에서

모든것을 하는데 관객도 무대위에서 하나가 될수 있어요.

프리쇼가 있거든요ㅋㅋ

(다소 정신은 없으나 무대에서 바라보는 관객석 궁금했음!)

 

공연 시작전과 인터미션 때 무대에 올라가

음료도 구매가능하고 공연시작 10분 전에는 배우들이

나와서 즉흥연주를 하는데

무대위에서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C A S T I N G

가이 - 윤형렬, 이충주, 한승윤

걸 - 박지연, 이예은

 

이충주 배우님은 팝넘버에 진짜 최적화 되어 있는거 같아요!

넘버 소화도 너무 잘하시지만 음색이 미쳤음..

원스의 메인 넘버 이기도 하고

배우들도 가장 좋아하는 넘버로

Falling Slowly 많이 언급하던데

이거 진짜 라이브로 들으면 너무 좋아요.

이 넘버 자체가 곧 원스임..

 

황석희 번역가님이 번역 하셨던데

가사도 예쁘고 위트있는 대사도 많아서

잔잔한극이지만 지루하지 않아요.

 

그리고 이 극에서 다채롭게 빛났던 박지연 배우님!

더블린에 사는 그녀는 체코인이죠.

그걸 어눌한 어투로 연기하시는데

진짜 이게 어색함 하나도 없이

자연스럽고 귀엽게 너무 잘 소화하시거든요.

 

원스는 연주뿐만 아니라 무대 대도구 전환도 모두

배우들이 하는데 이게 안무와 연결이 되어 있어요.

소품을 옮기는게 음악 큐가 되기도 해서

이걸 지켜보는 재미도 있고 무대위의 많은 거울이

전체를 보고 있음에도 누군가의 일부분을 함께 비춰주는데

이것도 뭔가 새롭더라구요.

 

프로그램북을 읽다보니 무대 위 거울의 역할을

언급해 놓으신 부분이 있었어요.

 

"거울은 공간과 사건을 작게 쪼개어 보여주죠.

<원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현대적인 동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하고, 별나고, 약간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것이 (무대 위) 거울의 역할입니다."

 

무대를 보면서 전체가 아닌 거울을 통해

가이와 걸 각각의 시점이 비춰지는게 신기했는데

의도한 바였다니~

 

뮤지컬의 극적인 무대 전환이나 효과나

음악적인 다이나믹 그런건 하나도 없는 잔잔한 극인데

영화의 장면 장면이 떠올라서 너무 좋았던 극이었습니다.

 

지루하다는 후기도 조금 있어서 걱정했는데

전 재밌게 봤구요,

좌석은 B구역 5열 통로 가까운 자리였는데

안경이랑 오글 다 없이 갔음에도 배우들 얼굴 잘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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